경제
대선 후보 일자리 해법…현장에서는 '뜬구름 잡기?'
입력 2012-10-31 05:03  | 수정 2012-10-31 06:35
【 앵커멘트 】
대선후보들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뜬구름식 구상보다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 취업문제를 해결할 방안이라고 주장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이 기업은 철강을 압연하는 데 쓰는 롤 제품을 만듭니다.

내년에는 매출을 20% 늘이고 인력도 30%나 더 채용할 계획이지만 신입사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구인수요는 있지만, 중소기업이라는 이유 때문에 구직자는 없는것입니다.

▶ 인터뷰 : 민종기 / 중소기업 대표
- "우리 회사도 1년 안에 10명 중의 3명이 이직을 하게 되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맞지 않기 때문에…."

현장 기업인들이 말하는 청년실업 해결책은 한마디로 '중소기업 살리기'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300인 이하 중소·중견기업의 신규채용 수는 56만 명에 육박해 300명 이상 대기업 채용인력의 10배에 달했습니다.

유력 대선 주자들은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스펙초월 취업시스템', '청년고용할당제', ', '일자리나누기'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하지만 현장의 기업인들은 대선주자들의 취업문제 해결방안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대선주자마다 외치는 경제민주화가 실업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중소기업 관계자(녹취)
- "대기업을 압박한다고 해서 중소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장 기업들이 말하는 일자리 해법은 새로운 정책 시도보다는 투자할 수 있는 환경과 세제지원을 최우선으로 뽑았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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