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무도’ 노홍철, 눈물 펑펑 “내 캐릭터 무너질까봐”
입력 2012-10-27 19:40 

방송인 노홍철이 펑펑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MBC TV ‘무한도전은 300회 특집 ‘쉼표를 통해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토크를 이어갔다.
노홍철은 멤버들 때문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 등에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노홍철은 20대 때 에너지를 쏟아서인지 요즘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며 재석이 형이 좋은 약을 항아리로 선물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쓴 걸 못먹는데 너무 썼다. 초콜릿과 먹어도 너무 썼는데 생각하면 너무 고마웠다”며 먹게 되고 하루 이틀 지나고 냉장고를 열 때마다 항아리가 보이는데 눈물이 뚝떨어지더라”고 회상했다.
노홍철은 재석형을 상징적으로 얘기했는데 모든 멤버들이 다 똑같다. 그 날부터 멤버들이 생각이 나서 약을 못먹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명수 형은 나에게 와서 진심으로 충고도 해주고, 내가 외로울까봐 형수님과 같이 여성분 리스트를 뽑아와 고르라고 하기도 했다”는 등 다른 멤버들에게 도움을 받은 이야기도 전했다.
노홍철은 이어 동료들이 생각하는 내 캐릭터가 무너질까봐 선물도 함부러 못하겠더라. 평상시에도 사기꾼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변화된 내 이미지가 오히려 방송을 해 할까봐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래서 다른 방송 팀에게는 선물 주겠는데 우리 무한도전 팀에게는 선물을 못하겠더라”며 그런 점이 너무 소름끼쳤고, 잔인하리 만큼 무섭더라. 그런데 이런 것들을 멤버들도 공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너무 무서웠다”고 눈물을 흘렸다.
노홍철은 이런 것들을 내 가족에게도 못말하겠더라. 나는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이게 너무 무서웠다”며 명수형이나 재석형, 형동형처럼 나는 무슨 사명감 때문이 아니라 재밌어서 방송을 하는 거다. 그런데 이런 걸 생각하면 너무 무서웠다”고 펑펑 울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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