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도청의혹' 정수장학회 입주한 건물 압수수색
입력 2012-10-27 05:03  | 수정 2012-10-27 08:41
【 앵커멘트 】
검찰이 정수장학회가 입주한 건물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수장학회가 언론사 지분을 매각하려 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보도된 대화 내용이 도청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수장학회가 입주한 서울 정동의 경향신문빌딩입니다.

검찰이 이건물의 CCTV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검찰수사관
- "다른 것 건물 내부에서 더 압수수색 하실 품목이 있나요?"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매각 문제를 보도한 한겨레 신문 기자를 MBC 측이 '도청한 의혹이 있다'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보도된 대화록에는 정수장학회가 MBC 지분을 매각해 그 돈으로 부산 경남지역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준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지난 8일, 최필립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만나 나눈 대화입니다.

검찰은 빌딩 11층 정수장학회 이사장실 복도를 비롯해 건물 내부 CCTV와 방문자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정수장학회 측의 협조를 받아 사무실 안에 들어가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는지 등 실내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고발인 등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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