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시형 진술 번복…검찰 '부실 수사' 논란
입력 2012-10-26 20:03  | 수정 2012-10-26 21:49
【 앵커멘트 】
내곡동 사저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이미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검찰의 판단 근거는 서면 답변서였는데요.
그런데 특검 조사에서 시형 씨는 바로 그 서면 답변서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 한 차례 서면답변서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하지만 특검에 소환된 시형 씨는 검찰에 제출했던 서면답변서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시형 / 이명박 대통령 아들
- "일부 오류가 있었는데 최대한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결국 시형 씨에 대한 무혐의 처분의 근거가 된 서면답변서를 검찰은 진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한차례 조사 방침을 깨고 시형 씨를 재소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내곡동 특검보
- "1회 조사로 끝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해서 사정변경이 생겼다고 볼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해봐야 합니다."

수사 대상도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시형 씨가 일정 기간 직접 소유할 목적으로 부지를 매입했지만 계약엔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지 매입을 주도한 인물을 찾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는 물론 이 대통령 부부의 역할도 수사의 초점이 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또 매입 대금 6억 원을 빌려준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오는 29일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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