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프로그램 매물 얼마나 쏟아질까
입력 2006-09-13 18:02  | 수정 2006-09-13 18:02
선물옵션 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상 최대 수준의 매수차익잔고 때문에 매물부담은 적지 않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잠재 매물인 매수차익잔고는 2조 2천억원대

하지만 실제적인 매물 부담은 4천억원에서 많게는 8천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물량 가운데 과연 얼마나 실제 매물로 출회되느냐의 여부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스프레드 즉 12월물과 9월물의 가격차이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프레드가 현재 수준인 1.2포인트 이상 된다면 상당 부분이 롤오버 즉 이월되면서 매물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 이우현 / 교보증권 연구원
- "스프레드 가격이 워낙 강세여서 롤오버될 가능성이 높다. 만기 당일에 대한 충격 우려감은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투신 등에서는 롤오버가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올 경우 비차익쪽에서 얼마나 받아줄 수 있느냐도 관건이 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선물옵션 만기일때는
차익매물이 2700억원에 불과했지만, 비차익매물이 함께 쏟아져 나오면서 코스피지수는 43포인트나 폭락했습니다.

다만 6월과 달리 이번에는 증시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롤오버가 되더라도 그대로 매물부담으로 남게 된다는 점에서 만기일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 이우현 / 교보증권 연구원
- "롤오버가 원활히 이뤄지면 물량부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일 FOMC 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를 보고 가자는 심리도 매물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에 대한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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