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시형 씨 특검 소환…10시간째 조사
입력 2012-10-25 20:03  | 수정 2012-10-25 20:38
【 앵커멘트 】
김영삼 대통령 시절 현철 씨,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른바 3홍으로 불린 홍일, 홍업, 홍걸 씨,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아시겠죠? 모두 대통령의 자녀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인물들입니다.
여기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오늘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대통령 자녀가 검찰에 불려가는 이런 모습, 언제쯤이면 끝날 수 있을까요?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네, 내곡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시형 씨에 대한 특검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특검 사무실입니다.

저 건물 5층에 있는 영상녹화조사실에서 10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시형 씨는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고, 조사도 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특검 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시형 씨는 관련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같은 대답을 반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시형 / 이명박 대통령 아들
- "(왜 명의를 빌려주셨습니까?) 특검에서 다 설명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습니까?) 그것도 뭐 안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특검팀은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거주할 내곡동 사저부지를 시형 씨 명의로 매입한 이유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현행법 위반임을 알면서 시형 씨 명의를 빌렸는지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 대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시형 씨가 큰아버지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빌렸다는 6억 원의 출처와 거액을 현금으로 건네받은 이유도 핵심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시형 씨에 대한 조사가 오늘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자정 이전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시형 씨가 출석한 뒤 빠져나갔던 취재진도 시형 씨 귀가에 대비해 이곳으로 속속 다시 모여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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