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남표 총장 내년 2월 사퇴…불씨 여전
입력 2012-10-25 20:03  | 수정 2012-10-25 21:46
【 앵커멘트 】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애초보다 한 달 앞선 내년 2월 학교를 떠납니다.
하지만, 학생과 교수들은 크게 반발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남표 총장의 거취를 결정지을 카이스트 임시 이사회.

4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서 총장이 내년 2월 23일 총장직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명 / KAIST 이사회 이사장
- "이번에는 (서 총장) 본인 자필로 사임서를 써서 제출했고 이사회에서 이를 의결했습니다."

서 총장에 대한 계약해지 안건을 처리하지 않은 채 사표를 수리하면서 자진사퇴 형식을 취한 겁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조만간 총장 선임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인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카이스트 교수 단체는 서 총장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호 / KAIST 교수평의회 회장
- "(새 정권 초기에) 그 양반 개혁하고 잘하는데 계속해야지. 그러면 계속하겠죠. 알 수가 없어요."

학생들도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정민용 / KAIST 재학생
- "퇴임도 이미 결정되었다면 빨리하시는 게 학교 입장에서 좀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서 총장은 내년 1월 후임 총장 선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사회가 서 총장을 스스로 물러나도록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구성원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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