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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과.. 전방위 압박
입력 2006-09-13 15:37  | 수정 2006-09-13 15:37
청와대가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 절차의 하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여전히 임명철회만이 해법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와대가 이병완 비서실장 명의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 과정에서의 절차상 하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요청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청와대 하고도 이런 저런 의견 교환 있었다. 오전 중 비교섭단체 야3당 요구한 청와대 입장 표명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법사위 청문회'를 수용한데 이어 청와대 사과까지, 여권으로서는 야3당의 제안을 대부분 수용한 셈입니다.

다른 야당과의 공조를 통해 한나라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하기 위한 명분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사과는 형식적으로도 부적절하고 내용적으로도 미흡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대통령의 사심에서 비롯된 편법과 불법에 대한 근본적 치유 없이 해결되는 것 없다."

이에따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한나라당 대 여야 4당의 대립구도가 됐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면서도 여전히 여당 단독처리에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황승택 / 기자
-"하지만 여권이 야3당의 제안을 대부분 수용한 상태에서 여당과 야3당의 공조처리 가능성도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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