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마트, 출점 자제·자율휴무 합의
입력 2012-10-23 05:03  | 수정 2012-10-23 06:16
【 앵커멘트 】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들이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타협을 이끌어냈습니다.
출점 자제와 강제 휴무 등 첨예한 현안을 업계가 자율적으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지자체 조례에 문제가 있다는 법원 판결로 단 두 달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여기에 지자체들은 조례 개정을 통해 다시 대형마트를 압박합니다.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규제를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결국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들이 상생으로 해법을 찾았습니다.


대중소 유통업체들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어 최소 한 달에 두 번 자율 휴무를 시행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또 골목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신규 출점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더 세부적인 것은 다음 달 15일까지 발족하는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논의합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지경부 산업경제실장
- "앞으로는 전부 모여서 이 협의체를 통해서 머리를 맞대고 갈등 문제를 해결하자 이런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형마트업계는 이번 협의회 구성에 환영하면서도 법적 구속력이 없어 일단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관계자
- "실효성을 갖으려고 해당 협의회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상생 차원에서 협의해야 할 것입니다."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들의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타협이 지자체와의 지루한 소송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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