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정수장학회 스스로 판단"…야권 "역사인식 부재"
입력 2012-10-21 20:03  | 수정 2012-10-21 20:59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 의혹제기는 정치공세"라며 "야권은 공세를 중단하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장학회 강탈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예상과 달리 정면 돌파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인 소유가 아니라 공익 재단이고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순수한 장학재단이라는 점, 또 고 김지태 씨의 부일장학회를 승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
- "정수장학회야말로 어느 장학회보다 깨끗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최필립 이사장의 퇴진에 대해서도 설립자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야 하는 것은 정치공세라며 다만, 최근 논란에 대해서는 이사진이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
- "공익재단으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이사진에서는 장학회 명칭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잘 판단해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역사 인식에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박 후보가 고 김지태 씨의 주식 증여가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가 나중에 이를 번복한 것을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문재인 후보 캠프 대변인
- "박 후보의 회견은 역사인식의 부재로 대통령 후보로서 부적격임을 스스로 드러낸 회견이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사실상 정수장학회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앞으로 여야의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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