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시장, 미국발 훈풍 급반등
입력 2006-09-13 10:00  | 수정 2006-09-13 11:15

우리 주식시장이 미국시장의 상승 영향을 받으면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여의도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2개 )


질문1. 오늘 시장의 상승 영향 아무래도 미국 시장의 급등 영향이 크겠죠?


질문2.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장을 어떻게 내다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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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그렇습니다.

우리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압박에 눌려 지난 이틀간 상당히 큰 폭의 조정을 보였었는데요.

오늘은 시장 출발과 함께 두자릿수의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시장 급반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말씀하신 것처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이 가장 크다 하겠습니다.

국제유가가 63달러대까지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다우지수를 10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물론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이 미국이 경기둔화에 있었지만, 소비와 주택관련 업종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면서 연착륙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우리 시장에 가장 큰 연관성을 자랑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무려 3.77%나 급등했습니다.

덕분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와 LG전자 등 우리 대형 IT주들도 모두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투자주체별로도 주식을 내다팔기만 하던 외국인이 일단 잠잠해졌고, 걱정스러운 프로그램 매물도 외국인들이 선물을 사들이면서 아직은 조용한 상황입니다.



답변2.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직은 속단할 수 없습니다.

먼저 지난 주부터 계속해서 시장을 발목을 잡고 있는 트리플 위칭데이가 바로 내일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추세라면 무난히 만기일 충격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는 있지만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 프로그램 매물입니다.

2조 3천억원 규모 가운데 상당부분 12월물로 전환되고 상당부분이 시장의 대기매수에 의해 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시나리오가 적중한다 하더라도 하루에 몰려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의 충격은 함부로 가늠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폭이 10포인트 내외로 제한되고 있는 것 역시 이런 내재적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수 상승을 확인하되 내일 만기까지는 철저히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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