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효숙 청문회, 풀릴듯 말듯
입력 2006-09-13 09:47  | 수정 2006-09-13 11:11
야3당의 중재안을 여당이 받아들여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 문제가 꼬이고 있습니다.
한때 물러설 듯 했던 한나라당도 강공으로 돌아가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 문제를 둘러싸고는, 열린우리당과 야3당 대 한나라당의 대립각이 분명해졌죠?

답)
열린우리당은 야3당이 제안한 중재안 가운데 전효숙 후보자의 '법사위 인사청문회 회부'를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효숙 후보자를 법사위 청문회장에 한번 더 세우겠다는 방안으로, 일단 해결의 실마리는 찾은 셈입니다.


야3당의 중재안을 사실상 수용하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적인 압박으로 전환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야3당과 대화와 타협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칫 전방위 압박에 내몰릴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중재안 수용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전효숙 후보자 지명 자체가 무효이기 때문에, 국회 법사위의 별도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결론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대열에 서주길 바란다며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는 14일 본회의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질문 2)
가뜩이나 전효숙 재판관 문제도 꼬이고 있는데, 한나라당으로서는 또하나 대형 악재를 만났군요.
또 골프 파문이에요.

답)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회기중 평일에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있습니다.

한나라당 김학송, 공성진, 송영선 의원은 어제 피감기관인 해군 소속의 경기도 발안 덕산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습니다.

모두 9홀로 구성된 골프장에서 이들은 13홀째를 돌다가 취재진을 발견하고는 라운딩을 중단했습니다.

이들은 다음달 국정감사에 대비해 부대시설 현장답사를 벌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골프 뒤에는 1박2일 일정으로 전시작전통제권과 북 미사일 문제 등 국방 현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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