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끝까지 버티던 상업용 빌딩도 가격 하락
입력 2012-10-18 05:03  | 수정 2012-10-18 05:56
【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주택에 이어 빌딩가격도 꺾였습니다.
임대되지 않고 비어 있는 사무실도 늘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사무실과 상가 등 상업용 빌딩은 그나마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저금리로 투자금이 마땅히 갈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이런 빌딩 값도 결국 떨어졌습니다.

국토해양부가 서울과 경기도, 6개 광역시의 사무실 빌딩 1,000동과 상가 빌딩 2,000동의 3분기 투자정보를 조사했더니 자산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무실 빌딩 가격은 2010년 4분기 이후 거의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상가 빌딩은 2009년 1분기 이후 무려 3년 2분기 만에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돼 빌딩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사무실 빌딩의 경우 비어 있는 사무실 비율을 뜻하는 공실률도 평균 8.6%로 전분기보다 0.2%p 상승했습니다.

임대료는 변동이 없거나 내려간 곳도 있지만, 서울 명동 등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해 전반적으로는 약간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로 매출이 증가한 명동과 분당선이 연장 개통한 강남권이 포함된 서울의 상가 임대료 상승폭이 ㎡당 900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사무실 임대료는 서울이 ㎡당 100원 올랐고, 대전은 100원 내렸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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