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인터넷에 빠진 농부들
입력 2012-10-17 21:18  | 수정 2012-10-18 18:43
【 앵커멘트 】
이제는 농민들도 농사만 지어서는 돈을 벌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들 하죠?
저마다 인터넷을 활용해 정보를 교환하고 판매망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치열합데요.
사이버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현장에 경기일보 구예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농기계 대신 컴퓨터 앞에 앉은 농민들.

농업과 관련된 정보 검색 능력을 겨루고 있습니다.

손가락은 자판 위를 쉴새 없이 움직이고, 돋보기 안경을 넘어 모니터를 바라보는 눈빛은 사뭇 진지합니다.

▶ 인터뷰 : 권영근 / 경기도 광주시
- "인터넷은 나이가 어리거나 늙었거나 다 해야 한다고 봐요. 좁은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자기의 길을 펴려면 인터넷은 필수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농산물 쇼호스트 경진이 한창입니다.

말솜씨는 부족하지만 각종 의상을 준비해와 자신이 직접 기른 상품을 소개하는 열정만은 전문 쇼호스트 못지않습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소득을 늘린 농민들의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사료용 곤충을 사육 판매하는 김종희 씨는 일찌감치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어 1억 8천만 원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희 / 경기도 화성시
- "2000년 초에 전자상거래를 시작해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지금은 블로그나 카페, 페이스북까지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터넷 포스팅, 삼행시 우수작 등의 전시행사도 함께 열려 농업인들의 정보화 능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 스탠딩 : 구예리 / 경기일보 기자
-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농업. IT강소농 육성이 그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기일보 구예리입니다."

영상취재 : 전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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