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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저작권료 1위‥부동의 조영수 어떻게 제쳤나?
입력 2012-10-17 15:01  | 수정 2012-10-17 15:25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지난해 저작권료로 13억 7천3백만원을 저작권협회로부터 수령하면서 저작권료 순위 1위에 올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재영 의원은 17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로부터 자료를 근거로 "가수 박진영이 2011년 13억 73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2007년 부터 4년동안 1위를 지켜온 조영수 작곡가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
박진영은 꾸준히 저작권료 순위 3위권 안에 포함돼 있었지만 국회의 자료요청 등과 같은 특별한 경우 1위 정도만 공개돼 왔던 까닭에 그동안 높은 저작권 수익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 박진영의 저작권 수입이 작곡가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던 사실이다.
박진영의 저작권 수익이 높았던 이유는 자신이 설립한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아이돌 가수 2PM, 원더걸스, 미쓰에이 등의 타이틀 곡을 항상 직접 만들기 때문. 여기에 조영수 작곡가가 작곡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박진영은 작사에도 참여해 이에 해당하는 저작권료를 받을 수도 있었다.

이 뿐 아니다. 1994년 데뷔 이후 꾸준히 자신의 히트곡들을 직접 작사·작곡 해오며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노래가 상당히 축적돼 있다는 것도 이유다. 박진영의 과거 히트곡들은 노래방 등을 통해 거두는 복제권 부분에서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이 의원은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저작권자들의 수입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대형 유통사들의 서비스별 원가를 공개 하고 저작권료 권리 분배에 대한 재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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