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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일 연속 하락...WTI 63.76달러
입력 2006-09-13 06:17  | 수정 2006-09-13 06:17
국제유가가 일주일 연속 하락하면서 배럴당 63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미국경제 부진 여파로 전 세계 원유수요가 감소될 것이란 전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85달러, 2.8%가 하락한 63.76달러를 마감됐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9월들어 6달러 50센트, 9.3% 떨어지며,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의 이같은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이같은 하락세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성장 둔화로 올해 국제 석유수요가 하루 10만 배럴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지난해 7월 이후 유지해온 하루 2천8백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한 것도 유가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지난해 유전지대인 멕시코만을 강타한 '카트리나'와 같은 허리케인이 아직까지 없었고, 이란 핵 문제 등 중동 불안이 완화되고 있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원유시장이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고유가의 여파로 인한 소비감소가 나타나면서 지난 5년간 계속된 랠리가 끝났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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