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활을 건 설전'…미 대선후보 2차 TV 토론
입력 2012-10-17 11:52 
【 앵커멘트 】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미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롬니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바마와 롬니는 토론 시작부터 설전을 펼쳤습니다.


롬니
- "정부 소유 재산 사용 허가를 얼마나 줄였습니까?"

오바마
- "사실이 아닙니다."

롬니
- "그럼 정확한 허가 숫자를 말해보시죠."

오바마
- "우리는 실질적으로 더 많은 석유를 생산했습니다."

롬니
- "그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허가 신청을 거절했습니까?"

오바마
- "답변을 드리죠….

오바마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첫 토론 때와 달리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작심한 듯 롬니를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롬니는 일자리 창출 등 5가지에 중점을 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부유층을 위한 계획만 있습니다."

1차 토론회에서 판정승한 이후 지지율 역전을 노리는 롬니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 공화당 후보
- "왜 중산층의 세금을 감면하느냐고요? 지난 4년간 그들이 소외됐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산층을 돕고 싶습니다."

첫 TV토론 이후 오바마와 롬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어, 이번 토론회의 승패가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의 정치부 여기자인 캔디 크롤리가 진행을 맡은 이번 토론회는 부동층 유권자 80여 명이 후보에게 직접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오바마와 롬니는 오는 22일 플로리다주 린 대학에서 외교정책을 주제로 마지막 TV토론회를 갖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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