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유가 7일연속 하락...WTI 63.76달러
입력 2006-09-13 04:52  | 수정 2006-09-13 04:52
국제유가가 일주일째 하락하면서 배럴당 63달러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산유량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하는 등 유가의 상승 요인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오늘 새벽 마감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어제 보다 배럴당 1.85달러, 2.82%가 하락한 63.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오늘까지 7일 연속 하락한 것이며, 9월 들어서는 4일 하루를 제외하곤 매일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의 이같은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이같은 하락세는 상승요인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지난해 7월 이후 유지해온 하루 2천8백만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한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유전지대인 멕시코만을 강타한 '카트리나'와 같은 허리케인이 아직까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란 핵 문제에 대한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게다가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지난 98년 이후 최고치에 달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올해와 내년도의 경제성장률 하락에 따라 석유 수요가 하루에 10만 배럴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유가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란 핵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이고, 허리케인 시즌이 아직 끝나지않았으며 미국의 겨울철 난방유 수요도 변수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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