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용 총재 "한국 출연기금 북한 지원엔 못 써"
입력 2012-10-15 20:34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한국 정부가 세계은행에 출연할 9천만 달러의 협력기금을 북한 지원에는 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오늘(15일) 한국사무소 설립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사정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지만, 북한은 세계은행의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북한엔 지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화가 시작돼 북한이 지원받을 길은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해줘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개별 정부 간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김 총재는 외환 위기 당시의 한국의 금 모으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고 세계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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