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울증·교육정책 불만이 범행 원인
입력 2012-10-15 20:03  | 수정 2012-10-15 20:51
【 앵커멘트 】
숨진 김 씨는 평소 교육 정책에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울증 역시 이번 범행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숨진 김 씨의 블로그입니다.

시조새를 포함해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려는 교과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반기독교 성향의 김 씨는 기독교 반대단체 사이트에 1천8백여 건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기독교, 교과부 비판 글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는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2008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서도 여러 번 작성했고, 20층 높이에서 투신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아들
- "주식투자 실패하고 잃은 게 많다 보니까 우울증 때문에 술을 좀 많이 드셨어요."

김 씨는 지난 2001년 20년 동안 근무하던 은행에서 명예퇴직한 뒤 주식투자까지 실패하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내와 자주 다퉈 별거를 반복하는 등 가정불화도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자신이 공무원 출신이라는 과대망상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경찰은 김 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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