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유주사' 관리 강화…검경 합동감시
입력 2012-10-15 13:03  | 수정 2012-10-15 14:33
【 앵커멘트 】
일명 '우유주사'라고 불리는 프로포폴의 오남용 문제가 심각한 상태인데요.
보건당국이 프로포폴 유통 감시를 강화하고, 사용량이 급증한 곳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이 합동감시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 내시경 등에 사용하는 수면유도 마취제 프로포폴.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의도와 달리 불면증과 피로회복 등에 사용돼 오·남용이 심각합니다.

여성 연예인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되는가 하면, 40대 여의사는 프로포폴 병을 옆에 두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남용의 피해를 막기 위한 마약류 의약품 관리가 강화됩니다.


▶ 인터뷰 : 이태한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서 제조부터 유통, 사용까지 단계별로 관리를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프로포폴과 미다졸람, 케타민 등으로,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 보건당국의 관리 밖에 있습니다.

일단 병원과 약국은 이들 사용 내역을 월별로 보고해야 하며, 이들 의약품에는 전자태그가 부착돼 사용내역이 자동 보고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검찰과 경찰은 사용량이 급증한 의료기관에 대해 다음 달까지 합동 감시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재활의지가 있는 마약류 중독자가 자진입원을 신청할 경우 전액 무료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복지부는 올해 안에 마약류 의약품 사용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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