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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父천호진, 안방극장 울렸다(내딸서영이)
입력 2012-10-15 09:01 

애증으로 얽힌 이보영과 천호진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2주 연속 30% 시청률을 돌파하며 인기몰이중인 KBS2 ‘내 딸 서영이가 국민드라마의 반열에 올라설 모양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아버지 이삼재(천호진)의 존재를 숨기고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서영(이보영)의 사연, 그리고 우연히 이를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 삼재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정성들여 음식을 차리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서영의 뒷모습을 옥상 담벼락에 서서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까치발을 들며 서영과의 이별에 힘겨움의 눈물을 흘렸다. 딸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수표를 움켜지고 오열하는 삼재의 복잡한 회한의 눈물에 시청자들 또한 가슴 먹먹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결혼식하객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자신에게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미국 유학을 떠난다고 한 서영이 우재(이상윤)와 손을 잡고 입장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삼재는 충격에 휩싸였다.

서영의 쌍둥이 동생 상우(박해진)과의 이야기 역시 안타까움을 전했다. 서영이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했다는 사실과 혼자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해달라는 서영의 말에 잔뜩 상처를 입고 원망하면서 독기를 품게 된 것. 그러나 상우는 앞으로 죄의식을 갖고 살아야하는 서영에 대한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고 시청자들은 서영, 상우 남매에게 깊은 연민과 동정을 느끼며 가슴을 울컥케 했다.
한편 탄탄한 스토리를 써내려가며 충격적인 반전으로 과거의 마지막 이야기를 매듭지은 ‘내 딸 서영이는 다음 주부터 3년 뒤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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