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민에게는 가혹한 '금융문턱'
입력 2012-10-15 08:40  | 수정 2012-10-15 13:54
【 앵커멘트 】
요즘 돈 불리기 참 어려우시죠?
저축을 해도 낮은 이자에 돈 불리기 어렵고, 금융회사의 추천상품들은 몇 천만원의 최소 가입금액 조건이 붙어 엄두가 안나고.
서민들의 팍팍해진 재테크 현실을 최은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경기 침체 그림자가 점점 더 짙어지면서 2년 여만에 다시 기준금리 2%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금리도 줄줄히 내려갈 전망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전에도 시중은행의 2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3.2%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이마저도 어렵게 됩니다.

당연히 서민들의 저축 생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김지선 / 주부
- "은행 예금금리는 보통 3%이하로 낮은 수준이니까 별로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2~3%대인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실질예금소득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금융 상품에 눈을 돌리려고 해도 가입조건이 까다로워 마땅한 상품이 없습니다.

▶ 스탠딩 : 최은진 / 기자
- "한 증권사의 추천 상품이라는 랩어카운트는 최소 가입금액이 5천만원입니다. "

다른 증권사의 추천 신탁 상품도 1,000만원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고 심지어는 1억원이 넘는금융상품도 있습니다.

100만원, 200만원 가지고는 펀드나 주식 외엔 대안이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증권사 상담직원
- "괜찮은 상품인것 같습니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부터입니다. 채권도 있는데 채권은 금액이 커야 하거든요."

불황이 짙어질수록 서민들의 자산 불리기는 점점 더 어려워져 갑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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