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크 귀순' 뒤늦은 후회…울어버린 사령관
입력 2012-10-12 21:09  | 수정 2012-10-12 21:16
【 앵커멘트 】
이른바 '노크 귀순' 사태에 군이 조롱거리로 전락했습니다.
해당 지역 군사령관은 부하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지만, 정작 당시 상황에 대한 의혹은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부전선을 책임지는 육군 1군사령부의 국정감사.

이른바 '노크 귀순'에 대한 맹렬한 질타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들은 사건 당시 경계 태세 상황과 보고 혼선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업무 보고에 나선 박성규 1군사령관은 부하들에게 미안하다면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울먹였습니다.


▶ 인터뷰 : 박성규 / 제1군사령관
- "잘못해서, 군 기강이 문란해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비치는 것에 대해 최고 지휘관으로서 정말 우리 부하들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박 사령관은 3중 철책을 과신했다며 소초 위치를 재검토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위원들은 국감이 끝나고 강원도 고성의 22사단으로 이동해 해당 소초와 철책 주변에 대한 현장 검증에 나섰습니다.

북한군 귀순 당시 경계 태세와 CCTV 녹화 여부 등에 대한 질의는 현장 검증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국감과 위원들의 현장 점검에도 귀순 병사의 행적과 CCTV 작동 여부에 대한 의혹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으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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