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삼고초려 뒤 악수?…인재 영입의 명암
입력 2012-10-12 20:03  | 수정 2012-10-12 21:15
【 앵커멘트 】
국민대통합이 대선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야 후보들은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으며 상대 진영의 인사들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측면이 있지만, 잃는 것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후보 측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그리고 문재인 후보 측의 윤여준 전 장관.

서로 자리를 바꾸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은 두 사람이 상대 진영에 영입됐습니다.

화합과 통합의 모습을 보이자는 거지만 한 전 고문은 비리 의혹으로, 윤 전 장관은 5공 전력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대희 /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8일)
- "제가 아무리 쇄신을 외쳐도 그런 분(한광옥)이 당의 핵심적 역할을 맡는 한 진정성만 의심될 뿐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포용한다는 의미에서 영입된 김용준 전 헌재소장도 오랫동안 친박 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드러나면서 지나친 보수 성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준 /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 "(5·16에 대해) 저도 그 이상 옳고 그른 것에 대해 더는 말씀 드릴 게 없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관치금융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진보진영의 신랄한 비판을 들어야 했습니다.

결국, 표로 계산될 수밖에 없는 인재 영입의 성적표가 어떨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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