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교육 해줄게"…집에 찾아가 초등생 성폭행
입력 2012-10-12 20:03  | 수정 2012-10-12 21:42
【 앵커멘트 】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교육을 해주겠다는 핑계로 집에까지 찾아가 이런 짐승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말 초등학생 12살 A 양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성 상담 글을 올립니다.

A 양의 글을 본 20살 안 모 씨는 친절하게 답글을 달며 친분을 쌓습니다.

급기야 A 양의 연락처와 집 주소까지 알게 된 안 씨.

지난 8일 밤 A 양의 집을 찾아간 안 씨는 성교육을 해주겠다며 대화를 유도하다 A 양을 성폭행합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피의자
- "그냥 어린 동생처럼 대해줬습니다. 충동적으로 죄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호기심 많은 사춘기 소녀는 자상하게 문자를 보내고 얘기도 잘 들어주는 안 씨가 계획적으로 접근했다고는 전혀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동 /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계장
- "피해자는 새벽에 장사를 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머니가 집을 비운 틈을 이용해 집으로 찾아가 성폭행을…."

경찰은 A 양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던 문자 등을 추적해 안 씨를 검거했습니다.

또 전문기관의 도움을 얻어 A 양이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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