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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F1 머신 '그것이 알고싶다'
입력 2012-10-12 15:40 
지난 2010년 대회를 시작으로 개최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올해로 3회 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린다. F1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며, 매 대회마다 약 6억의 인구가 TV를 통해 시청하는 모터스포츠 최고의 이벤트다.

전 세계 오직 24명만이 탈 수 있는 F1 머신은 최신 자동차 기술의 결정체다. 차는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제작 비용만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1 머신은 RR 방식으로 운전석 뒤편에 설치된 8기통 2400cc이하의 엔진과 후륜구동방식을 사용한다. 최고 출력은 730~780마력에 달한다. 엔진회전수(RPM)는 최대 1만8000rpm으로 제한된다.

레드불 팀 세바스찬 베텔의 F1 머신

최고속도는 비행기 이륙 속도에 맞먹는 시속 350km다. 달리는 머신 안은 지구중력의 5배에 달하는 압력이 생기며, 내부 온도도 50˚에 육박한다. 이 상황에서 F1 드라이버는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32개의 버튼·다이얼을 조작해야 한다.


F1 머신이 정지상태로부터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1.7초. 거리로는 따지면 약 17m를 달려 100km/h에 도달하는 셈이다.

여기에 키네틱 에너지 회생 시스템(KERS)으로 브레이킹에서 발생한 열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저장했다가 순간적인 엔진출력 향상에 이용하기도 한다.

시속 200km 속도에서 완전히 정지하는 데는 걸리는 시간은 2.9초로, 약 65m가 필요하다. 카본파이버로 만든 디스크 브레이크 덕분인데, 카본 브레이크는 섭씨 2,000도에서 6개월을 구워야 만들어 진다.

또, F1 머신에는 바퀴 한개당 6개의 센서가 달려 있는 등 총 200여개가 넘는 센서가 장착된다. 엔지니어들은 200여개의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통해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며 실시간으로 드라이버에게 효율적인 서킷 공략 전술을 알려준다.

F1 머신의 핸들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된 벌집 모양의 틀에 카본판을 샌드위치처럼 붙인 3.5mm의 특수합판을 사용한다. 국제자동차연맹(FIA)가 규정한 차체의 최소 무게는 드라이버 포함 640kg으로, 경차인 티코와 비슷한 무게다.

하지만, 경량화 기술이 발달해 실재 각 팀이 제작하는 머신의 무게는 440kg에 불과하다. 때문에 머신에 밸러스트(무게를 조정하기 위해 바닥에 설치하는 짐)를 장착해 620kg의 최소 규정 만족시킨다.

엔진 실린더 역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며, 두 경기당 하나의 엔진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경기 중 엔진이 고장 날 경우, 새 엔진으로 교환할 수는 있지만 순위가 10계단 낮아진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F1 머신. 제작비만 100억에 달한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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