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경제 장기저성장 '서브3'시대 돌입하나
입력 2012-10-12 10:22  | 수정 2012-10-12 14:30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함께 하향조정했는데요.
내년 경제성장률이 3%에 머물 것으로 보여, 저성장 모델인 '서브3'시대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경제연구기관들이 한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과 IMF는 최근들어 한국경제 성장률을 잇따라 하향조정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엔 한국은행마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올해 성장률은 일반 기관보다 낮은 2.4%, 내년은 3.2%로 대폭 하향 조정해 서브3시대 진입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서브3는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도는, 장기 저성장 모델을 의미합니다.

총리실 산하 연구기관인 KDI와 한국은행 등 기획재정부를 제외한 모든 기관들이 내년 성장률을 3%대로 수정했습니다.

한은은 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미 예상된 행보인만큼 효과에는 물음표를 제시합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준금리만 놓고 보면 이전 규모에 비해 약해졌고, 실물과의 관계가 약해져서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이미 추가부양 예산안을 발표했고, 대선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정책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내년 역시 3%대 성장이 쉽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국내외 여건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될 경우 정부에서 예상한 3% 초반 성장보다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도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만 얼어붙은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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