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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자24시]김인권, 본분을 아는 이 배우의 매력
입력 2012-10-12 08:01 

배우의 본분은 연기다. 하지만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면 좋다. 팬들이 환호하고 좋아한다. 인기가 생긴다. 어떤 행사나 길거리를 가도 그 배우를 잠깐이라도 더 보기 위해 몰려드는 팬들이 많다.
1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진행된 영화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쇼케이스에서 만난 배우 김인권은 자신을 아직도 몰라보는 이들이 있다고 했다. ‘1000만 영화인 ‘해운대에서 감칠 조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방가? 방가!에서는 주인공을 맡아 가짜 외국인 노동자 역으로 관객을 울리고 웃겼으며, 흥행이 잘 되진 않았지만 그의 연기력을 제대로 과시한 ‘마이웨이 등에 출연했는데 몰라보는 이들이 있다니 깜짝 놀랄 일이다.
김인권은 자신의 외모가 잘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주연급의 외모가 아니”란다. 그는 주연은 주변에 팬들이 환호하고 따라다녀야 하는데 자신은 그런 외모는 아니라고 했다. 따라다니는 팬들이 많아야 흥행의 바로미터인 티켓 판매와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방가? 방가! 이어 육상효 감독의 신작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에서도 또 한 번 주연을 맡았다. 외모가 잘나지 않았다고 인정한 그지만 팬이 많아서? 운이 좋아서? 뭐,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코믹 연기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믿음이 있어서 일 것이다.

김인권은 공식석상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나왔을 때 관객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게 많이 채워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코믹한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그가 슬랩스틱 코미디로만 마냥 웃기는 것은 아니다. 그가 건네는 연기에 일상적인 웃음이 묻어난다고 해야 할까?
김인권은 잘 생기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날 검정색 슈트를 입고, 뿔테 안경에 젤을 발라넘겨 한껏 멋을 냈다. 계속 이야기를 하니 ‘볼(수록)매(력적인) 배우다. 팬들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 본분을 아는 배우 김인권의 코믹 연기도 기대된다.
25일 개봉하는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은 평균 미달의 중국집 배달원 대오가 한눈에 반한 여대생을 쟁취하기 위해 혁명 투사로 변신,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코미디다.
김인권이 모태 솔로 인생을 청산하고 연애 한 번 해보기 위해 혁명에 온몸을 바치는 주인공 역을 맡았다. 유다인이 대오의 사랑을 받는 여대생 예린 역할, 조정석이 자칭 ‘운동권의 조용필인 영민 역할로 나온다. 박철민, 김미려, 김기방 등도 힘을 실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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