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광버스 기사님, 보조제동장치 쓰세요"
입력 2012-10-12 05:03  | 수정 2012-10-12 06:15
【 앵커멘트 】
전세버스 빌려 단풍 관광 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보조제동장치 사용하면 급경사길 대형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사가 심하고 꼬불꼬불한 산길.

속도를 줄이기 위해 자주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수밖에 없습니다.

'리타더'와 같은 보조제동장치를 함께 사용하면 얼마나 효과적인지, 전세버스가 시속 60km로 내리막길을 달리는 상황을 시험해 봤습니다.

먼저 브레이크 페달만 밟는 경우.

붉은색 차단봉 시작점부터 제동에 들어갔지만,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화면을 벗어납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페달과 보조제동장치를 같이 쓰니 화면 한가운데 멈춰 섭니다.

보조제동장치를 쓰지 않을 때보다 제동 능력이 확실히 좋아지는 겁니다.

이런 결과가 발생한 건 바로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

브레이크를 밟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열로 성능이 약해져 제동거리가 길어집니다.

그만큼 사고 위험도 커진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조성우 / 교통안전공단 팀장
- "(버스 운전자가) 실제로 운행할 때 내리막길에서는 보조제동장치와 주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해 브레이크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승객들도 운전자가 보조제동장치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급경사길 대형 추락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goldga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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