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웅은 10일 첫 방송된 SBS TV 수목극 ‘대풍수(극본 남선년·박상희, 연출 이용석)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그가 맡은 동륜은 고려시대 풍수를 관장하는 서운관 일관으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명당 자미원국을 찾기 위해 산야를 누빈다. 천신만고 끝에 명당을 찾았으나 아직 때가 안되었으니 50년 뒤에 다시 찾아오라는 표지석을 발견하고 이 곳을 숨겨 심한 고초를 겪게 되는 역이다.
최재웅은 첫 방송에서 깊은 눈빛과 낮은 톤의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남자냄새 물씬 나는 배우다. 도대체 누구냐?”, 눈빛이 너무 멋지다. 신인인데 연기력 갑” 등의 호기심을 보내고 있다.
2003년 뮤지컬 ‘지하철1호선으로 데뷔한 최재웅은 ‘헤드윅, ‘쓰릴미, ‘그리스, ‘광화문연가, ‘조로 등 수많은 작품을 했던 뮤지컬계 스타다. 최근에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에서 김명민 동생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풍수에서는 지성이 연기하는 목지상의 아버지 동륜 역으로 나온다.
이용석 PD는 최재웅의 눈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그의 눈은 슬프고 분노하고 웃고 절망하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고 극찬했다.
최재웅은 초반에 나와 이야기의 시작을 여는 중요한 역할이라 정말 열심히 찍었다”며 신인배우가 노력하며 찍었구나 기억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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