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병무청 국감, '안철수 자질' 공방
입력 2012-10-09 20:03  | 수정 2012-10-09 21:49
【 앵커멘트 】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인생의 공백기'였다는 안철수 후보의 군대 발언을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병무청장의 정치적 중립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병무청 국정감사.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저서에서 '군 복무 시절은 자신의 인생 공백기'라고 밝힌 점을 지적하면서 자질론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근 / 새누리당 의원
- "오히려 때우러 가서 썩고 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앞으로 통수권자가 돼서 통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은 국감장은 대통령 후보의 인사청문회 자리가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민주통합당 의원
- "대선후보들의 발목을 잡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정하게 운영해주시길 바라고요."

특히 안철수 후보의 자질을 언급한 병무청장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일생 / 병무청장
- "젊은이들 병역의무의 존중에 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야당 의원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따졌고 새누리당은 정치적 행위로 몰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통합당 의원
- "부적절하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시는 것은 공무원이 대선의 부당한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발언 아니에요?"

▶ 인터뷰 : 한기호 / 새누리당 의원
- "이것을 하나의 정치적인 행위로 몰아가는 것은 오히려 부적절하다고…."

당황한 병무청장은 자신의 발언을 급하게 취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일생 / 병무청장
-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것이라면 그 부분은 제가 취소를 하고…."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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