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웅진그룹, 제3자 법정관리인 선임 동의
입력 2012-10-05 20:15  | 수정 2012-10-06 09:29
【 앵커멘트 】
웅진그룹이 법정관리인으로 제3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요구 등 채권단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는 빠르면 이달 중순쯤 결정됩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이 웅진그룹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가리기 위해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회생절차 '개시요건'을 검토하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대표자, 그리고 채권단을 불러 회사의 전반적인 상황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웅진측은 회생 가능성이 있다며, 법정관리를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웅진측 인사를 법정관리인에서 배제하거나 제3의 인물을 선임해 달라는 채권단의 요구도 수용했습니다.


웅진의 알짜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매각과 관련해서는 회생신청서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조기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신광수 / 웅진홀딩스 대표이사
- "채권단이 원하지 않아서 제3의 관리인을 선정한다면 어떻겠냐고 판사님이 물어봐서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웅진측의 이같은 변화는 최근 불거진 윤석금 회장의 경영권 욕심과 도덕적 해이 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윤 회장은 법정관리 신청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고, 무리한 사업 확장이 화를 불렀다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금 / 웅진그룹 회장
-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해서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됐구나…."

한편, 법원은 웅진과 채권단 양측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빠르면 이달 중순쯤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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