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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공연 중 소주 병째 원샷 “안 마실 수가 없다”
입력 2012-10-04 23:52  | 수정 2012-10-05 09:25

가수 싸이가 공연 도중 소주를 병째 들이켰다.
싸이는 10일 오후 10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열었다. 싸이는 공연 막바지에 무대에 소주를 들고 와 탈수 상태인데다 지금 너무 좋다. 제가 겪을 수 있는 가장 벅찬 시간이었다”며 차마 안 마실 수 없다. 미성년자들에게는 양해를 구한다”고 말한 뒤 소주를 병째 들이켰다. 또 남은 소주를 관객에게 뿌리기까지 했다.
싸이의 ‘화끈한 퍼포먼스에 상당수의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다. 싸이는 자신의 팬들이 모인 공연이나 대학축제에서 이같은 모습을 종종 보인 적 있다.
하지만 일부 관객들은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미성년자 등 인터넷 상에는 불특정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다소 부적절 한 행동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이날 싸이는 ‘라잇나우를 비롯해 ‘새 ‘나 이런 사람이야 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강남스타일을 7만 관객과 함께 말춤을 추며 열창했다.
또 무료공연이었음에도 불구 약 4억원의 공연 제작비용을 서울시가 지원하면서 레이저와 폭죽, 미러볼 등 무대 장치들이 동원되며 공연 퀄리티는 싸이의 일반적인 공연 못지 않게 화려하고 버라이어티 하게 꾸며졌다.
이날 공연에는 경찰병력 700명, 안전요원 300명이 투입됐다. 또 세종로 로터리와 태평로, 한국은행 주변 등 주요 교차로의 교통을 통제했다. 월드컵 이후 좀처럼 볼 수 없는 진풍경들이 연출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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