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단기 충격은 저가 매수 기회...시장은 지금 '수
입력 2006-09-11 19:27  | 수정 2006-09-12 08:26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20포인트나 급락했지만 시장은 좀 더 지수가 떨어져야 들어오겠다는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 참여자 다수가 대기 매수자로 눈치를 살피는 경우라면, 증시가 급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 20포인트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인의 현 선물 동시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때문입니다.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전문가들은 여전히 무난한 소화과정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충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서준혁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스프레드가 만기를 앞두고 급격하게 하향조정되거나 만기날 급락한다면 만기부담이 일시적으로 몰릴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일시적 충격도 가능하다고 봐야죠."

전문가들은 12월물과 9월물의 가격차 이른바 스프레드가 70bp아래로 떨어질 경우 1조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도 각오해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전망 때문인지, 투자자들 상당수는 대기 매수 상태에서 지수가 더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 많지 않은 프로그램 물량 마저 소화되지 않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대기 매수 심리 때문입니다.

인터뷰 : 한요섭 / 대우증권 연구원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프로그램은 아직 1천억원 밖에 안나온 상황이고 추가적으로 5천~1조원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면 추가적으로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걸로 보는거죠"

따라서 외국인 매도 확대 등 상황에 따라서는 코스피 지수가 더 밀릴 가능성이 커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대기 매수 심리가 만만치 않아 지수가 1300 밑으로까지 밀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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