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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아, 싸이가 웃기는 줄만 아느냐
입력 2012-10-04 11:40  | 수정 2012-10-04 14:01

전 세계에 싸이의 ‘진짜 매력을 알릴 기회가 생겼다.
싸이는 4일 오후 9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펼친다. 이날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코믹한 요소로 가득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와 미국의 토크쇼 및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춤과 함께 유쾌한 모습을 어필해 온 싸이. 그가 자신의 진짜 무기인 ‘공연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 것.
싸이의 공연은 거대한 스케일과 3D, 홀로그램, 물쇼, 불쇼 등 다양한 특수효과를 이용한 버라이어티한 연출, 드라마틱한 구성, 무엇보다도 싸이 특유의 열정과 에너지로 매번 높은 티켓 판매고를 기록한다.

실제로 공연은 싸이의 가수 활동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면에서도 단독공연 1회에 30억을 넘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가수들을 방송형 음원형 공연형 가수로 분류했을 때 싸이는 공연형에 가장 가까운 가수인 것. YG가 싸이를 적극적으로 영입한 것도 그의 안정적인 공연 매출이 큰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유튜브 생중계는 공연형 가수 싸이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실제로 이번 공연을 통해 해외서 싸이가 재조명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관계자들도 상당수다.
실제로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싸이가 미국 내에서 제대로 된 투어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유수의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으로 활동 방향을 잡는다면 ‘강남스타일 ‘말춤이라는 키워드로 반짝하는 것이 아닌 롱런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물론 이번 공연 시간이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10시로 미국 뉴욕시간 오전 9시, 미국 LA시간 오전 7시가 되는 까닭에 이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기에는 다소 불리한 조건이다. 최근 아이튠즈 차트 정상을 차지한 영국의 경우 오후 2시로 유튜브 시청에 크게 나쁘지 않은 시간이기도 하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차트핫100에서 2주 연속 2위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의 음원은 영국 등 전 세계 36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고, 유튜브에서 조회수 3억건에 달하는 성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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