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대 노숙인女, 남의 집에서 샤워 하다가…
입력 2012-10-02 16:48  | 수정 2012-10-02 16:50

주인이 없는 집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금품을 훔친 20대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27일 미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사는 랜디 카이저 씨는 외출 후 집에 돌아왔다가 처음 보는 한 여성이 아들의 목욕가운을 입고 거실에서 태연하게 머리를 말리는 광경을 발견했습니다.

카이저 씨가 "누구냐"고 묻자 여성은 "홈리스다"라고 대답했고 놀란 집주인의 신고로 이 여성은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노숙자로 "은행에 차압돼 주인 없는 집인 줄 알았다"며 주인 방에 있던 돼지저금통을 털어 46달러를 훔치고 욕실에서 샤워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주머니에서 이 집 열쇠와 자동차 키가 발견돼 이미 여러 번 침입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집주인 역시 "집에 개가 있었는데 전혀 짖지도 않고 범인이 너무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고 의심을 드러냈습니다.

범인은 현재 새크라멘토 카운티 감옥에 수감된 상태이며 5만달러(약5500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습니다.



김도영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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