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박사 논문 표절 의혹…"사실무근" 반발
입력 2012-10-02 13:08  | 수정 2012-10-02 14:24
【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0여년 전 박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안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식 기자!


【 질문1 】
안철수 후보가 연일 혹독한 검증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데, 1990년 박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안 후보가 공식 입장을 밝혔군요?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오늘(2일) 자신을 둘러싼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통합을 위해 더 이상 불필요한 네거티브 공세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을지로의 한 택배회사에서 노인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책을 묻는 취재진들에게 이 같이 밝혔는데요,

안 후보는 "출마선언에서도 말했듯이 통합을 위해 앞으로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등 이른바 3자 회동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

"급박하고 일정을 잡기 힘드니 양해해 달라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면서 "추석 연휴가 끝났으니 실무선에서 다시 일정을 조정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회동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안 후보 캠프 상황실장인 금태섭 변호사는 오늘 오전 10시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사 논문 표절 주장은 터무니없다면서, 서울대 의대 측과 당시 논문 심사를 맡았던 주임교수도 표절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안 후보는 오전 11시30분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이희호 여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습니다.


【 질문2 】
추석 동안 민심 잡기에 주력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군요?

【 기자 】
추석 연휴 동안 민심 잡기에 주력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중앙 선대위와 당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민생 점검회의를 엽니다.

박 후보는 오늘 회의에서 각 지역구에서 수렴한 추석 민심을 취합해 점검하고, 이를 대선 정책 공약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합니다.

또 중앙 선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각 부문별 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선대위원장 인선 등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인데요,

박 후보 측은 이번 주 중앙 선대위 외부영입 인사 최종 인선을 발표하고, 일자리 관련 공약을 밝힐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던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오늘 경기도 모란공원을 찾는 것으로 민생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문 후보는 오전 10시40분쯤 인혁당 사건 피해자 유족들과 함께 고 전태일 열사와 문익환 목사, 그리고 김근태 전 의장의 묘소 등을 참배했습니다.

문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인혁당 사건 유족, 고 장준하 선생, 고 전태일 열사 유족 등 유신 희생자 유족들과 현장에서 간담회도 가졌는데요,

간담회에서 문 후보는 "정권교체 이후 참여정부 당시 마무리하지 못한 과거사 정리 작업을 끝마치겠다"며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후보가 의지만 가져 준다면 이번 국회에서도 가능한 일인만큼 여야 합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후보가 진심으로 과거사를 반성했다면 그 잘못을 인정한 유신헌법 철폐안에 앞장서야 한다"며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제안한 유신헌법 철폐 결의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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