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냉연업계 살려면 구조조정 ?
입력 2006-09-11 15:32  | 수정 2006-09-11 18:52
최근 냉연업체인 동부제강이 포스코에 인수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양측이 이를 부인하면서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났는데요,
그러나 냉연업계 경영환경이 심각해지면서 M&A를 비롯한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냉연업계의 경영환경이 악화된 건 지난해 3분기.

세계 철강시황이 침체되기 시작한 가운데 냉연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냉연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04년 7%에 육박한 이후 지난해 2%로 추락하더니 올해 상반기에는 마이너스로 주저앉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포스코가 원재료인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4만원 올린 반면, 냉연강판은 2만원만 올려 영업환경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수입국이었던 중국에서 저가 생산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 냉연업계 관계자
-"자체 조달뿐만 아니고 동남아 등 수출 지역에서도 가격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출에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지요 "

이에따라 냉연업계의 구조조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열연강판을 사서 냉연강판을 만드는 단순 압연업체들에 대해서는 M&A가 가장 좋은 방법이란 지적입니다.

특히 동부제강과 포항강판은 제품이 겹쳐 출혈경쟁이 심하다며, 두 기업의 합병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구조조정 없이는 수익성을 회복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 속에 이들 업체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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