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개각…'위안부 강제동원 부정' 마쓰바라 퇴진
입력 2012-10-02 09:25  | 수정 2012-10-02 09:30
【 앵커멘트 】
노다 일본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영토갈등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잡고 지지율 반등을 노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다 총리가 취임 이후 3번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각료 18명 중 10명을 교체하는 대폭 개각입니다.

▶ 인터뷰 : 노다 / 일본 총리
- "오늘 개각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개각은 정부와 여당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이슈에 대처하는 내각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개각에는 「지난달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노다 총리를 지지한 조지마 고리키 전 국회대책위원장과 마에하라 세이지 전 정조회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일 국교정상화를 주도한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장녀이자, 고이즈미 내각에서 외무상을 지낸 다나카 마키코의 등장이 눈에 띕니다.」

이번 개각은 다음 달로 예정된 총선을 의식한 것으로, 최근 주변국과의 영토분쟁 악화로 어수선한 정부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다나카의 기용은 악화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 일본군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고 「'고노 담화'의 수정을 주장한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이 퇴진했습니다.」

지난해 9월 취임 당시 50%에 가까웠던 노다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 8월 소비세 인상과 주변국과의 영토분쟁 등 악재로 최근 20% 초반까지 추락했습니다.

「노다 내각이 이번 개각으로 지지율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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