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짧았던 추석 연휴…다시 일상으로
입력 2012-10-02 00:00  | 수정 2012-10-02 07:44
【 앵커멘트 】
추석은 잘 보내셨습니까.
올해 연휴는 주말과 겹쳐 유난히 짧게 느껴졌는데요,
귀경길에 오른 시민들의 모습을 김순철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오후 열두 시를 넘긴 시간, 서울행 버스를 타고 온 시민의 귀경 행렬이 줄을 잇습니다.

언제나 그리던 고향을 다녀왔지만 짧은 명절은 아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정배 / 경기 성남시
- "명절이 조금 짧아서 집에까지 갔다 오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부모님 뵙고 오니까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추석을 쇠러 부산에서 온 아들 내외를 마중 나간 어머니도 서운한 마음은 마찬가지.

▶ 인터뷰 : 최윤정 / 서울 이촌동
- "추석이 만날 땐 반가운데 너무 짧아서 아쉬워요.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

서울역도 귀경객들로 북새통입니다.


저마다 손에 고향의 선물을 가득 들었습니다.

부모님을 뵙고 오는 길은 피곤하지만 행복합니다.

▶ 인터뷰 : 임옥남 / 서울 송월동
- "이번엔 저희 네 식구가 다 모여서 같이 갔다가 한꺼번에 올라왔거든요. 참 행복합니다."

날이 저물자 서울 요금소를 통과하는 귀경 차량 행렬도 줄어듭니다.

막혔던 길이 열리자 차들도 제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귀경 전쟁을 치르고 나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올해 추석 연휴는 짧았지만 가족의 따뜻한 정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한영광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