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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피아, MS와 한글서비스 '신경전'
입력 2006-09-11 14:52  | 수정 2006-09-11 14:51
넷피아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가 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70만명 회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특허분쟁에 휘말리는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넷피아가 7년전 시작한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


'www'로 시작하는 복잡한 영문 주소 대신 한글로 입력할 수 있는 매력 때문에 70만명이 넘는 회원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7.0 시험버전에서 이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를들어 주소창에 한글로 '매일경제'를 입력하면 해당사이트로 넘어가지 않고, MSN 사이트나 다른 검색 사이트로 연결되는 겁니다.

인터뷰 : 이판정 / 넷피아 대표
-"한국에는 이미 70만이 넘는 한글주소가 등록이 돼 있는 데 그 부분을 무시하고 다 검색으로 가져가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엄청나게 부당이익을 취하겠다는 것입니다."

넷피아측은 기술개발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넷피아 서비스가 국제 인터넷 표준이 아니라서 디자인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대해 넷피아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글인터넷주소 시장을 침해할 경우 법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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