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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 ‘장근석’ 명찰 달고 나이트 클럽 앞서…
입력 2012-09-29 14:10 

배우 천호진이 한가위 안방극장을 슬픈 부정의 감동으로 채운다.
최근 천호진이 ‘장근석 명찰을 달고 반짝이 재킷과 파란 바지를 입고 나비넥타이를 한 채 나이트클럽 앞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속칭 ‘삐끼가 됐다. 알고 보니 딸 이보영을 위해 거리로 나선 것.
천호진은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 실직과 빚보증으로 끝없는 추락을 거듭했던 이삼재로 열연중이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집안을 살려보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도박에 빠져 오히려 가족을 더 깊은 불행의 늪으로 몰아넣었고, 이로 인해 딸 서영(이보영)의 모진 냉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삼재가 돈을 벌기 위해 급기야 거리로 나선 모습.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 이른 새벽 인력시장에 나갔지만 젊은이들에게 밀렸고, 갈비집에서 열심히 고기판을 닦았지만 실수로 쫓겨났기 때문이다. 나이트클럽에 겨우 일자리를 얻고 호객행위를 하는 삼재의 모습은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자식을 위해 헌신하려는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촬영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고개 숙이며 살아왔던 삼재에게 그의 유일한 피붙이 서영과 상우(박해진)는 최후의 보루이고 어떻게든 자식을 뒷바라지 해주기 위해 어색하기 짝이 없는 삼재의 호객행위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연민과 애틋함을 느끼게 했다”며 한가위 가족들이 모인 안방극장에 아버지의 깊고 넓은 마음과 정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천호진의 명품연기를 통해 그려질 이삼재의 슬픈 호객행위는 한가위 연휴 ‘내 딸 서영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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