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문화 여성·새터민의 추석 나기
입력 2012-09-29 06:03  | 수정 2012-09-30 16:39
【 앵커멘트 】
타국에서 낯선 명절을 맞는 다문화 여성과 유학생들이 추석 체험에 나섰습니다.
북에 가족을 두고 온 새터민들도 간절한 마음을 담아 차례상을 올렸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문화 여성들이 송편 빚을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송편을 빚는 손길이 영락없는 주부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산적을 척척 만드는 사이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한국에서 맞는 낯선 명절.


고향 생각이 절로 납니다.

▶ 인터뷰 : 조미 알다베 / 필리핀
- "필리핀 전통 음식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명절 있으니까 고향이 생각나죠."

자유를 찾아온 새터민들에게 추석은 애절하기만 합니다.

북에 두고온 가족을 생각하며 차례상에 큰절하다 보면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고향땅이 이제는 못 견디게 그립습니다. 엄마! 통일되어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이 딸은 기다리며 손꼽아 기다릴게요."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들도 추석 명절 체험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큰절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 인터뷰 : 마리나 / 러시아 유학생
- "송편 빚기와 한복 입기 체험은 너무 재미있고 아름다웠어요. 특히, 송편 맛있어요."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타국에서 맞는 추석이지만, 다시 한 번 고향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었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박인학·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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