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식들 힘든데'…역귀성 줄이어
입력 2012-09-28 21:32  | 수정 2012-09-28 21:34
【 앵커멘트 】
고향에서 도시로 가는 역귀성, 이제는 그리 낯설지 않은 명절 풍경인데요.
행여나 귀성길에 고생할까, 자식을 찾아가는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귀성 인파로 붐비는 부산역.

양손 가득 보따리를 꾸린 노인들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이제는 낯설지 않은 모습, 역귀성객들입니다.

대부분이 자식들이 고생할까 거꾸로 서울로 올라오는 부모들.


▶ 인터뷰 : 조은숙 / 부산 범일동
- "차편도 불편하고, 전부 자기 차를 타고 오니까 오고 갈 때 위험하고, 친척도 없고, 우리 둘만 올라가면 온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으니까…."

▶ 인터뷰 : 심양섭 / 부산 광안동
- "우리 두 내외가 올라가는 게 편할 것 같아서 같이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해마다 가고 있습니다."

차례상에 올린 제수 음식까지 직접 만들고, 고향에서 느낄 수 있는 정도 듬뿍 담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순연 / 부산 남부민동
- "송편하고, 또 손자 줄 반찬하고 가지고 갑니다. 손자가 서울역에 마중 나오니까…."

자식들을 위해 먼 길도 마다하지 않는 역귀성 , 이제 우리 명절의 낯익은 풍경이 됐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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