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총파업…국회의사당 앞도 불길
입력 2012-09-27 04:53  | 수정 2012-09-27 06:18
【 앵커멘트 】
긴축 재정에 반대하는 노조의 총파업으로 그리스가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파산위기에 처한 그리스 정부는 긴축 재정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리스 국회 의사당 앞.

쉴 새 없이 던져지는 화염병에 불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총파업에 들어간 그리스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그리스 공공과 민간 부문의 양대 노조는 임금 추가 삭감 등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멈췄고, 박물관과 유적지조차 파업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연립정부가 들어선 후 노조의 총파업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 인터뷰 : 솔타노스 / 공공 부문 노조원
- "긴축 재정 정책을 폐지하고, 완전히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야 합니다. 자본주의 방식의 정책을 멈췄을 때 새로운 미래가 보장됩니다."

그리스 노조는 이달 초부터 직업별로 파업을 벌여 왔습니다.

경찰관과 소방관 등에 이어 행정법원 판사들도 가세했고, 신문과 방송까지 파업에 들어가 뉴스 보도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트로이카로부터 추가 지원금을 받기 위해 그리스는 2년간 115억 유로 규모의 긴축 재정을 진행해야만 하는 상황.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그리스는 국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위기 탈출을 위해 긴축 재정이 불가피함을 호소하며 노조 설득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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