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26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새 월화 드라마 ‘울랄라 부부 제작보고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이가 드니 발랄 쾌활한 연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며 겸손하게 말문을 열었다.
김정은은 남자가 여자 역할을 하는 것도 어렵겠지만 여자가 남자 역할을 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다”며 현장에서 굉장히 토론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 가장 적당한 망가짐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신들이 있는데 ‘남자 특히 ‘아저씨 연기를 하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다”며 목소리 톤, 행동 하나 하나까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가씨와 아줌마의 오묘한 차이가 있는 것처럼, 아저씨와 총각의 차이도 분명 있는 것 같다”며 (아저씨가 되면)남들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매사에 좀 참을성이 적은 것 같다. 지저분한 걸 너무 많이 표현하다 보니 ‘이래도 되나 싶을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가장 충격적인 아저씨의 행동으로는 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 것, 바지에 굳이 손을 넣고 다니는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랄라 부부는 월하 노인의 분노로 남편과 아내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펼쳐지는 코믹 패밀리 판타지. 12년 차 부부, 어느 날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광분한 아내는 이혼을 결심하지만 이혼 도장을 찍은 바로 그 날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고 만다. 10월 1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사진 강영국 기자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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