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셋값, 소형이 상승률 더 높아
입력 2006-09-11 10:17  | 수정 2006-09-11 13:25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소형 평형의 가격 오름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절적인 수요에 내집마련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진데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초부터 지난 8일까지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면 20평이하가 4.90%, 20평대 5.31%, 30평대 6.69%, 40평대 7.03%, 51평 이상 6.99%입니다.

8.31 대책이 발표 뒤 전셋값 상승률도 20평 이하가 8.62%로 가장 낮고 20평대 8.70%, 30평대 11.33%, 40평대 12.07%, 51평이상이 12.96%였습니다.

아파트가 넓을수록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달동안의 평형별 가격 변화를 보면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8월 둘째주부터 지난 8일까지의 서울시내 전셋값 상승률을 평형대별로 분석한 결과 20평 이하가 0.48%나 올라 가장 높았습니다.

20평대의 상승률은 0.44%였고 30평대가 0.36%, 40평대와 51평이상은 각각 0.19%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절적인 수요가 반영된데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규정/ 부동산 114 팀장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계절수요와 신혼부부 등 소형주택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30평형대 이하 중소형주택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아파트 구입시기를 늦추고 중소형 전세를 징검다리로 삼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도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계절적 수요에 내집 마련 대기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전셋값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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