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기리, 포미닛과 한솥밥‥기획사 脫 아이돌 바람
입력 2012-09-24 15:40  | 수정 2012-09-24 15:55

개그맨 김기리가 포미닛, 비스트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탈(脫) 아이돌 바람을 타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4일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현재 개그콘서트의 ‘생활의 발견, ‘불편한 진실 등의 코너에서 특유의 재치와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개그맨 김기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예능계의 숨겨진 원석, 김기리가 개그맨을 넘어 차세대 MC 및 예능 주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고 계약했다. 개그맨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역량 외에 탄탄한 스펙트럼을 넓게 가질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며 김기리의 성장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김기리의 큐브 행은 최근 눈에 띄게 K-팝 열풍이 잦아들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일 관계에 찬바람이 불며 가장 큰 무대 중 하나였던 일본 등에서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국내 대중들 역시 아이돌 음악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이와 함께 기획사 입장에서 수익구조를 다각화 하는 방식으로 배우들이나 개그맨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친하는 것.
최근 국내 대표적인 아이돌 가수 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강호동 신동엽 이수근 김병만 등 개그맨, MC를 비롯해 장동건, 김하늘 등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 에이엠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하는 등 단순히 대중음악 뿐 아니라 연예계 전체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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