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는 절약이 최고…'자린고비' 직장인들...
입력 2012-09-24 15:38  | 수정 2012-09-24 22:13
【 앵커멘트 】
불황이 이어지면서 여기 저기서 절약에 관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천원으로 점심을 먹고, 각종 할인 쿠폰을 사용하고, 경매 물건만 찾는 자린고비 직장인들.
이상범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점심 시간이 다가올 무렵 서울 도심의 한 사찰 앞.

점심 공양을 위해 불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최근에는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밥 값은 사회복지기금으로 쓰이는 1천 원.

구내식당이나 분식집에서 먹는 것보다도 저렴하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즐겨 찾습니다.

▶ 인터뷰 : 류성환 / 직장인
- "생각보다 맛있고, 건강식단이다 보니까 좋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

일부 짠돌이, 짠순이 직장인들은 스마트폰으로 앱을 내려받아 실시간으로 할인해 주는 식당을 찾습니다.

발품은 좀 팔아야 하지만, 많게는 절반에 이리는 할인 가격에 계산할 때만큼은 뿌듯해합니다.

▶ 인터뷰 : 염아영 / 직장인
- "다 같이 먹을 때도 그렇고, 저 혼자 계산할 때나 훨씬 저렴하게 계산할 수 있어서…."

백화점 보다 저렴한 아울렛이지만 한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노력은 계속됩니다.

오후 시간에 잠깐, 10원부터 시작한 남성 정장과 셔츠 경매로 한산한 매장이 금새 북새통을 이룹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집에서 구독하는 것처럼, 견본품을 포함해 다양한 새 화장품이 저렴하게 들어있는 박스를 구독해 씀씀이를 줄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은아 / 대학원생
-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화장품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생활 속 근검절약 문화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강두민, 김원 기자
MBN APP 다운로드